누구나 한번 쯤 시장에 가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시장에서 상인과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어떤 장소에서 직접 물건을 사고팔기 때문에
시장이라고 하면 특정한 공간을 떠올리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특정한 장소에 가지 않고도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쇼핑이나 tv홈쇼핑을 통해서 필요한 물건을 사고 파는 일도 활발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시장을 통해 물건을 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소에 상관없이 거래가 이루어지는 모든 곳을 시장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백화점, 슈퍼마켓, 편의점, 문구점, 자동차판매점, 주유소, 문방구, 피자 가게, 레스토랑 등도
거래가 이루어지기 곳이기 때문에 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관, 미용실, 병원의 경우는 어떨까요?
이곳에서는 슈퍼마켓처럼 물건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에게 도움이나 즐거움을 주는 활동 즉 서비스의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서비스시장이라고 합니다.
시장은 크게
상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것들을 사고파는 생산요소시장과 생산물이 거래되는 생산물시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생산요소시장에서는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나 사람의 노동력 등이 거래됩니다.
생산물 시장에서는 생산요소를 이용하여 만든 생산물들이 거래됩니다.
생산물시장은 거래되는 물건의 종류에 따라
공산품 시장, 농산물 시장, 축산물 시장, 수산물 시장 등으로 다양하게 나눌 수 있습니다.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 합니다.
이때 내야 하는 돈의 양을 가격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상품의 가격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물건을 만든 사람이 받고 싶은 금액을 마음대로 정할까요?
아니면 물건을 살 사람이 내고 싶은 금액을 정해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됩니다.
수요란 어떤 상품을 일정한 가격에 구입하고자 하는 것을 말하고,
공급이란 어떤 상품을 일정한 가격에 팔려고 하는 것을 말합니다.
수요과 공급이 맞아떨어지는 지점에서 가격이 정해집니다.
수요와 공급은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어떤 상품의 수요가 늘었다는 것은 그 상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는 뜻이고,
반대로 수요가 줄었다는 것은 그 상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더 적어졌다는 뜻입니다.
또한 공급이 늘어났다는 것은 판매할 물건이 시장에 더 많이 나왔다는 뜻이고,
공급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판매할 물건이 더 적어졌다는 뜻입니다.
배추를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면 배추 가격이 오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가격이 내리는 것처럼,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은 오르게 되고 수요가 줄어들면 가격은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흉년이 들어 배추 생산이 줄어들면 가격이 오르고,
그와는 반대로 풍년이 들어 생산이 늘어나게 되면 배추 가격이 떨어지게 되듯이,
공급이 늘면 가격은 내리고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은 오르게 됩니다.
이처럼, 상품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운동선수들이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 서로 경쟁을 하듯이,
상점들도 더 많은 물건을 팔기 위해 다른 상점들과 서로 경쟁을 합니다.
물건을 생산하는 기업들 역시 더 많은 제품을 팔기 위해 다른 기업들과 경쟁을 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서로 경쟁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물건을 많이 판매하여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서 입니다.
기업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값싸고 질 좋은 물건을 만들고
더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소비자들은
질 좋은 물건을 더 싸게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경쟁은 이렇게 소비자들을 이롭게 할 뿐만 아니라, 나라의 경제발전에도 도움을 줍니다.
기업들이 경쟁에서 이기려면 새로운 기술, 참신한 디자인 등을 도입하여
좋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제품을 외면하게 되고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질좋고 값싼 상품을 만들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팔려
외화를 벌어들이므로 나라 경제에 큰 도움이 됩니다.